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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교육

[자투리공부] 속담_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

오늘 자투리 공부시간에 배울 내용은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라는 속담이에요. 사전적 의미로는 '되지 못한 것이 엇나가는 짓만 한다'는 말로 쉽게 말하면 분수에 맞지 않게 잘난 척을 한다거나, 건방지고 버릇없이 굴 때 하는 말인데요. 얼마나 못된 심보를 가지고 있기에 엉덩이에 뿔이 날 수 있는 건지, 지금부터 재미있는 속담공부를 시작할게요! :)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라는 속담은 어려서부터 마음가짐과 행동이 바르지 못한 사람은 자라면서도 못된 짓말 골라서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그런데 아무리 성질이 못된 송아지라도 엉덩이에 뿔이 날 수는 없답니다. 송아지에게 뿔이 나는 시기는 청소년들의 사춘기쯤이라고 하는데요. 사춘기를 맞은 청소년들처럼 송아지들도 뿔이 나는 것이 몹시 당황스럽고 못마땅한 기분이 든다고 해요. 그래서 스스로를 괴롭히는 것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도 힘들게 하지요. 이런 모습을 '뿔났다.'라고 말해요. 




뿔이 나는 대표적인 동물은 양, 염소, 사슴, 소, 영양, 코뿔소, 외뿔고래 등으로 100% 초식동물에게만 나요. 왜 초식동물에게만 뿔이 있는 건지 궁금하시죠? 그 이유는 초식동물의 신체구조 때문이라고 해요. 대부분의 초식동물은 발끝이 발굽으로 되어있는데, 육식동물을 만나도 재빠르게 도망칠 수 있죠. 그런데 만약 발 빠른 육식동물을 맞닥뜨렸다면, 초식동물들에게는 도망가는 것 말고는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이죠. 이러한 약육강식의 사회의 올바른 순환구조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뿔이에요. 이렇게 중요한 뿔이 머리에 나야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할 텐데 속담처럼 엉덩이에 뿔이 난다면 쓸모없는 곳에서 엉뚱한 힘을 발휘할 수밖에 없겠죠?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짐승의 뿔을 '자존심', '품위'의 상징이라고 여겼어요. 그런데 만약 엉덩이에 뿔이 난다면, 제대로 앉지도 못하고 엉덩이를 들썩거리거나 흔들흔들 움직이며 엉덩잇짓을 할 텐데요. 생각만 해도 우스꽝스러운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와 비슷한 의미의 속담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 못된 송아지 뿔부터 난다 ▶ 못된 벌레 장판방에서 모로 긴다 ▶ 못된 음식이 뜨겁기만 하다 




<닮은 영어 속담>

I will never speak well or does well.

- 나는 결코 좋은 말을 하거나 좋은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라는 말로 행실이 나쁜 사람이 건방지고 못된 행동을 할 때 자주 쓰는 속담이에요. 


 


* 이렇게 응용해보세요.

수영: 아까 준민이가 선생님께 대드는 거 봤어? 어떻게 그럴 수가!!!

지혜: 나도 깜짝 놀랐지 뭐야. 그런 준민이를 보면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서 뿔 난단 말이 생각나.




오늘 자투리 공부에서는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라는 속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지금까지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오늘의 자투리 Quiz는 식은 죽 먹기 일거예요. 아래 퀴즈를 보고 빈칸에 들어갈 정답을 맞혀보세요. 누구도 모르게 쌓여가는 자투리 상식을 선물로 드립니다! :)


Q. 다음 보기 중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와 같은 의미가 아닌 속담은?

1. 못된 벌레 장판방에서 모로 긴다.

2. 못된 송아지 뿔부터 난다.

3. 못된 음식이 뜨겁기만 하다.

4. 못된 나무에 열매만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