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도 모두 겨울방학을 하고 집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은 요즘, 여러분은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계신가요? 요즘은 날씨도 많이 춥지 않아서 야외활동을 하기에도 참 좋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산책도 즐기고, 낭만적인 억새도 감상할 수 있는 나들이 장소로 하늘공원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하늘공원은 난지도 제2 매립지에 들어선 초지공원인데요, 하늘공원은 자연 천이가 진행되는 생태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기보다는 쓰레기 매립지 안정화공사의 결과로 형성된 인공적인 땅입니다.
난지도에서 가장 높은 이 곳에 서면 서울의 풍광이 한눈에 펼쳐지는데요, 북쪽으로는 북한산, 동쪽으로는 남산과 63빌딩, 남쪽으로는 한강, 서쪽으로는 행주산성이 보입니다.
이런 훌륭한 조망조건을 살려 경사진 면에 전망대를 마련하고 시민들이 쉬고 머물 수 있는 편의시설을 설치했는데요, 공원 바깥쪽은 식생층의 높이를 초지보다 1~1.5m 높여 시민들이 그늘에서 쉬어갈 수 있도록 참나무와 같은 키 큰 나무를 많이 심었습니다.
매년 10월에는 억새꽃이 만발한 하늘공원에서 억새축제가 개최되는데요, 축제기간에는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야간에는 출입이 통제되는 하늘공원을 야간개방하고 있기도 합니다.
먼저 하늘공원 가는 방법부터 알려드려야겠죠?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로 나온 후 직진을 하면 큰 도로가 나오는데요, 여기서 우측으로 풍력발전기가 있는 하늘공원이 보입니다. 여기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평화의 공원이 나오는데요, 평화의 공원과 하늘공원 사이의 육교를 건넌 후 하늘계단 또는 사면도로를 이용하면 하늘공원에 도착할 수 있어요. ^^
하늘계단을 이용해 올라가기가 힘들다면 맹꽁이 전기차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도 있는데요, 맹꽁이 전기차는 난지천공원주차장에 위치한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입 후 타실 수 있어요.
맹꽁이 전기차 티켓 요금은 어른 왕복 3,000원, 편도 2,000원, 어린이 왕복 2,200원, 편도 1,500원이며, 36개월부터 초등학생까지 어린이 요금에 해당되니 참고해주세요.
맹꽁이전기차 운행시간은 오전10시부터 일몰 시까지며, 운행간격은 20분에 한 대씩이라고 해요.
귀여운 맹꽁이 전기차의 등장!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았는데요, 그럼 맹꽁이 전기차를 타고 하늘공원으로 출발해 볼까요?
하늘공원에 도착하니 이렇게 황금물결을 이루는 억새들이 가장 먼저 반겨주었는데요, 끝없이 펼쳐진 은빛 억새밭을 한참 동안 바라보고 있으니 절로 힐링이 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갑자기 밀려오는 궁금증 한 가지! 억새와 갈대는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요?
억새와 갈대는 여러해살이 풀인 '벼과'라는 점은 동일한데요, 억새의 경우 자생지가 주로 산과 들이며 잎이 날카로우면서 잎에 흰색의 잎맥이 있고, 줄기 속이 차있으면서 키가 1~2m 정도고, 꽃색이 자주빛을 띤 황갈색 또는 은빛을 띠는 반면, 갈대는 습지나 강가에서 잘 자라고, 잎에 잎맥이 없으며 속이 비어있고, 키가 3m 정도고 갈색을 띤답니다. 이제 억새와 갈대의 차이점을 분명히 아시겠죠? ^^
그렇게 한참을 하늘공원 속 낭만적인 억새밭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겼는데요, 지난 가을 억새나 갈대를 보러 가지 못하셨다면 이곳 하늘공원에서 은빛물결을 이루는 아름다운 억새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하늘공원의 상징이기도 한 5기의 바람개비는 바람을 이용하여 전기를 만들어내는 풍력발전기인데요,
98m 높이의 고지대에 설치되어 한강변으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을 이용해 대당 10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청정 에너지로 하늘공원 내의 가로등과 탐방객안내소 등에 전력을 공급하며, 지구온난화의 대체에너지가 될 수 있는 이 풍력발전기는 하늘공원의 친환경적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상징물로 자리잡고 있어요.
하늘공원 곳곳을 산책하며 힐링을 즐기다 보니 어느덧 이렇게 아름다운 노을이 물들어가는 장관까지 볼 수 있었어요.
하늘공원 곳곳에는 이렇게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돼 있었는데요, 저물어 가는 노을과 억새밭을 배경으로 이곳에서 멋진 인생샷을 남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죠?
억새풀이 물결처럼 일렁이는 장관을 보여주는 하늘공원에는 마치 커다란 그릇처럼 생긴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3단 데크로 구성된 전망대에 오르면 한강과 북한산을 비롯한 서울의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하늘공원은 쓰레기로 뒤덮여 있던 난지도 위에 세운 공원인데요, 이렇게 사람의 손으로 훼손된 자연을 애써 되돌려 놓은 이곳에 또다시 사간이 지나면 버리게 될 인공물을 세우는 것은 자연에게는 미안한 일이 될 수도 있겠죠? 그래서 ‘하늘을 담는 그릇’은 최소한의 철제 뼈대만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대신 둘레에 여섯 그루의 등나무를 심어 넝쿨이 자라면 전망대를 뒤덮고, 자연으로 덮인 전망대는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하늘공원의 일부가 된답니다.
전망대 안에는 벤치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지친 다리를 쉴 수 있게 해두었는데요, 난간에는 연인들이 사랑을 맹세하고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자물쇠를 걸어두는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늘을 담는 그릇 전망대 안에서 바라본 서울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도심 속에서 즐기는 여유로움이 여러분께도 전달됐으면 하네요. ^^
오늘은 억새풀 흩날리는 낭만적인 서울명소 하늘공원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방학을 맞아 집에서 무료하고 심심해 하는 아이들과 주말에 하늘공원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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