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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교육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 스트레스 줄이는 방법






세상에 태어나 맞이하는 어떤 봄보다 새로운 여덟 살의 봄. 하지만 새로운 환경은 스트레스와 직결되기 마련이에요. 때문에 아이가 초등학교라는 미지의 세계에 안착하려면 스트레스를 줄이는 몇 가지 아이디어가 필요한데요. 오늘은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게요.








아이에게는 기본적으로 빨리 자라고 싶은 욕구가 있어요. 때문에 초등학교에 진학하는 걸 성장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형이나 언니가 되는 걸 기뻐해요. 이런 들뜬 마음에 찬물을 끼얹는 부모의 한 마디는 “너 이래서 초등학교에 갈 수 있겠니?” 같은 말이에요. 엄마 눈에는 이것도 못하고 저것도 부족한 여덟 살일 거예요. 그렇다고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니라는 식으로 엄포를 놓으면 기가 꺾일 수도 있답니다. 그러니 아이에게 학교에서 할 일을 차근차근 일러 주고, 학교 생활을 잘해 나갈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주세요. “와, 초등학생 되니까 많이 달라졌네. 정말 다 컸나 봐.”라고 말해주는 것이 좋아요. 자신감 있는 아이가 학교 적응도 빠르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간혹 선생님을 무서워하는 아이가 있어요. 하지만 하루 종일 얼굴을 마주 대하는 선생님이 무서우면 학교 생활이 즐거울 리 없죠. 그러니 학부모님들도 평소에 “너 그렇게 말 안 들으면 선생님한테 혼난다”라는 으름장을 자주 놓지는 않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답니다. 아이에게는 “선생님이 잘 보살펴 주고 예뻐해 주실 거야”라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자주 해주되, 초등학교 선생님은 유치원 선생님과 달리 모든 아이를 일일이 챙겨주지 못한다는 점을 이해시켜야 해요. “선생님은 너를 사랑하지만 다른 친구들도 한꺼번에 지도해야 하니까 힘이 드실 거야. 그러니 네가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따라야 해.”라고 선생님 입장을 설명하면 아이도 금방 수긍할 수 있어요.






학교라는 공간에 익숙해지는 것도 학교 적응력을 높이는 한 방법이에요. 입학식 날 학교에 처음 가면 아이가 낯설고 무섭게 느낄 수 있지만, 미리 구경해 놓으면 우리 동네에 있는 친숙한 장소라는 인상을 받게 된답니다. 아이와 입학할 초등학교를 찾아가 보세요. 교실과 화장실은 어디인지, 학급문고 등 아이가 좋아하는 시설은 어디에 있는지 둘러보세요. 아이가 원한다면 학교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어 놀면서 불안감을 줄여도 좋아요. 또, 학교 생활을 담은 동화책 등을 활용해 간접 경험을 쌓는 방법도 있답니다.








학교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해주면 기대감이 생기기 마련이에요. 학교에 가면 어떤 것이 있고, 누구를 만나며, 어떤 활동을 하게 되는지 틈틈이 알려 주세요. “학교에 입학하면 매일 새로운 것을 배워. 새 친구도 사귀고, 네가 학교 생활을 잘할 수 있게 도와주실 선생님도 계셔. 어때? 재미있을 것 같지?” 같은 어조로 학교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세요. 초등학교에 다니는 친척 언니나 형이 있다면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효과적이에요.







학교 생활의 핵심은 수업이에요. 초등학교 1학년도 예외는 아니랍니다. 때문에 수업 시간에 일어날 일을 미리 경험해 두면 입학 후에도 당황하지 않고 수업을 따라갈 수 있어요. 엄마아빠는 선생님, 아이는 학생 역할을 맡아 간단한 수업 놀이를 해보세요. “책상에 국어책과 공책을 올려놓으세요. 잘했어요.”, “공책에 연필로 자기 이름을 써 볼까요? 또박또박 잘 쓰네요.”, “자, 수업이 끝났습니다. 책과 공책을 책상 서랍에 넣고 화장실에 다녀오세요.” 등 몇 가지 중요한 상황을 설정해서 예행연습을 하면 입학 전에 수업 분위기며 규칙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어요. 간혹 학교는 공부만 하는 곳이라는 생각을 가진 아이가 있는데요, 공부뿐 아니라 친구도 사귀고 즐거운 놀이와 다양한 체험을 하는 곳이라고 말해주세요.






아이 눈높이에서 보면 초등학교는 유치원과 완전히 다른 세상이에요. 가장 큰 차이는 시간을 지켜야 하는 점이에요. 유치원 때는 등원이 늦어도 괜찮지만 초등학교는 정해진 시간에 등교해야 해요. 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의 구분도 명확해서 40분 수업 중에는 책상에 앉아서 움직이지 않아야 하고, 화장실에 가고 싶어도 참을 줄 알아야 해요. 이때 시간 개념이 부족한 아이는 수업 중간에 교실 안을 돌아다니거나 하교 시간이 아닌데 신발장 앞에 나와 있기도 해요. 그러니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되지 않도록 유치원과 달라지는 환경을 귀띔해 주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 책상에 앉아있는 습관 등을 미리 들여 놓으시길 바라요.



이렇게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의 스트레스와 부담감을 줄여주기 위한 방안을 몇 가지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환경이 변화하면 아이들은 많은 부담감과 두려움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이러한 아이의 감정을 이해해주시고 잘 다독여 아이가 초등학교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이 힘써주시길 바라요!